<앵커>
경찰이 김영환 충북지사가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충북도청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도지사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현금 5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오늘 오전 충북도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9시 30분쯤 도청에 수사관들을 보내 차량 출입 기록과 도지사실 출입 CCTV 영상 등을 확보했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지사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일본 출장 여비 명목으로 현금 5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지사와 윤 회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연루 의혹을 받는 다른 체육계 인사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윤 회장이 청주의 유력 사업가인 만큼, 충북도가 사업상 편의를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 윤 회장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여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또 김 지사가 도내 기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출장을 떠난 날 지사실에서 윤 회장을 만난 정황에 주목해 출장 관련 문서도 압수했습니다.
김 지사는 압수수색 이후 입장문을 통해 자신은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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