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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시진핑 충성파까지 숙청하는 건 편집증"…"이건 군대도 아냐" 살벌하게 칼질하더니

[자막뉴스] "시진핑 충성파까지 숙청하는 건 편집증"…"이건 군대도 아냐" 살벌하게 칼질하더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충성파 인사들까지 무더기로 숙청하며 권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시 주석이 군부와 정치권 측근까지 연이어 축출하는 것은 권력 약화가 아니라 오히려 권력 유지를 위한 전형적인 방식이라고 전했습니다.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사례를 들어, 독재 체제에서 충성파까지 숙청하는 것은 편집증적 권력 관리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만 88만 명에 가까운 당원을 징계했고, 이 가운데 지역 고위 간부만 70여 명에 달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또 2022년 이후 중앙위원회의 10%가 숙청되거나 주요 회의에서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군부는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포린어페어스는 시 주석이 집권 3기 들어 최소 21명의 고위 장성을 내쳤다며, 중국군이 부패에 찌들고 전투 능력이 의심받는 상황을 반영한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시 주석이 직접 임명한 국방부장 2명이 같은 날 해임된 사실을 언급하며, 인맥과 이해관계를 키운 충성파 측근들조차 시 주석에게는 잠재적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포린어페어스 역시 시 주석이 군을 믿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중국군이 40년 넘게 실전을 치르지 않았고, 부패와 폐쇄성 때문에 "싸워서 이길 수 없는 군대"라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숙청이 통제 강화 효과는 있겠지만 동시에 권력 엘리트와의 긴장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당내 불만이 누적될 경우, 시 주석 개인이 아니라 공산당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시진핑 체제는 여전히 견고해 보이지만, 충성파까지 겨냥한 무자비한 숙청과 군에 대한 불신은 중국 정치의 불투명성과 권력 내부의 긴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취재 : 김수형,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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