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LG의 경기에서 승리한 LG선수들이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역투를 앞세워 리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LG는 오늘(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5대 2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LG는 69승 43패 2무로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롯데는 9연패에 빠졌습니다.
지난 7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서 6대 5로 패배하며 부진에 빠지기 시작한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9패 1무로 뒷걸음질했습니다.
롯데의 9연패는 2005년 6월 5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14일 마산 두산 베어스 전 이후 7천371일 만입니다.
LG 선발 톨허스트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데뷔전인 지난 12일 수원 kt wiz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던 톨허스트는 두 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우승 청부사'다운 면모를 뽐냈습니다.
반면 롯데가 후반기 승부수로 영입한 빈스 벨라스케즈는 5이닝 3실점으로 흔들려 KBO리그 데뷔 후 2경기에서 2패를 당했습니다.
LG 타선은 적절한 순간 득점을 지원했습니다.
4회 투아웃 1루에서 터진 오지환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낸 LG는 5회 원아웃 2, 3루에서 문성주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습니다.
8회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은 김현수의 시즌 11호 2점 홈런이 터졌습니다.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투아웃 후 터진 빅터 레이예스의 2타점 적시타로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는 화요일 경기임에도 2만 3천750석이 가득 차 LG 홈경기 기준 33번째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