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출신 배우 최정원 씨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피해자에게 접근할 수 없고, 연락도 할 수 없도록 법원의 긴급응급조치 명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최 씨는 스토킹 혐의를 부인하며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정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듀엣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 씨가 오늘(1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스토킹 한 혐의입니다.
조사 결과, 최 씨는 지난 16일 피해 여성의 원룸 집에 찾아가 위협적인 행동을 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여성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법원에 최 씨에 대한 긴급응급조치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사안이 긴급하고 스토킹 행위가 지속적,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걸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어제 긴급응급조치를 승인했습니다.
긴급응급조치는 피해자 주거지 100m 이내 접근과 휴대전화 같은 전기통신 접근을 금지하는데,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최 씨는 "교제하던 여성에게 헤어지자고 말한 후 서로 다툼이 있었다"며 "집 안에 있던 흉기를 들지 않았고 자해를 암시한 게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최근 잇따르는 스토킹 범죄와 관련해 검찰은 스토킹 피해자 보호를 위한 형사 절차별 잠정 조치 관리 방안을 어제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초기부터 직접 피해자 진술을 청취하고 기록을 보완해 즉시 잠정 조치를 청구하기로 한 겁니다.
경찰도 이른바 교제폭력 사건에 현장 경찰관들이 적극 개입할 수 있도록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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