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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헌재 때와 상황 달라"

한덕수,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헌재 때와 상황 달라"
<앵커>

윤석열 정부 시절 국정 2인자였던 한덕수 전 총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내란 특검팀에 출석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자신은 계엄과 무관하다며 지난 대선에서 출마 선언까지 했지만, 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내란에 동조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내란 특검 사무실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진우 기자, 한 전 총리에 대한 조사는 꽤 길어지고 있네요?

<기자>

네, 오늘(19일) 오전 9시 반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조사는 10시간째 진행 중입니다.

한 전 총리는 혐의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 (여전히 내란에 가담하거나 동조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신가요?) …….]

한 전 총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지만, 내란 가담이나 방조 의혹 등 주요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내란 특검팀은 앞서 김용현, 이상민 전 장관을 구속했는데, 그럼 한 전 총리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청구 검토하고 있습니까?

<기자>

한 전 총리는 지난달 2일, 첫 소환 이후 오늘이 두 번째 조사인데 그사이에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됐습니다.

한 전 총리는 그동안 "계엄을 사전에 몰랐고 도리어 말렸다"며 공개적으로 자신과 선을 그어왔습니다.

헌법재판소도 지난 3월 한 전 총리 탄핵을 기각하면서 계엄 선포에 공모하거나 묵인 방조했다는 국회의 탄핵 사유를 인정하지 않았는데요.

특검팀은 "헌재 판단 당시에는 증거가 수집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그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총리 주장을 뒤집을 증거와 정황들이 다수 확보됐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한 전 총리는 계엄의 법률적 결함을 숨기기 위해 사후 계엄 선포문을 만드는 등 윤 전 대통령의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특검팀은 오늘 조사 이후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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