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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당대회 '찬탄 단일화' 무산…1·2위 결선 가능성 주목

국힘 전당대회 '찬탄 단일화' 무산…1·2위 결선 가능성 주목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차 텔레비전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수, 조경태, 안철수, 장동혁 후보.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한 '탄핵 찬성파' 안철수·조경태 후보의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1·2위를 대상으로 한 결선 투표에 누가 올라가는지가 막판 변수가 됐습니다.

조 후보는 오늘(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안 후보가 절실한 혁신후보 단일화 요구를 외면하고 후보단일화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다"며 "단일화는 메아리로만 남게 됐지만, 국민과 당원이 혁신 단일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결선 투표가 있는 대표 경선에서 단일화는 처음 들어보는 일"이라며 "당원과 국민들이 표로 단일화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가 단일화를 받아들이지 않은 건 특검 참고인 조사를 거부한 입장에서 특검에 출석해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한다"고 말한 조 후보와의 연대가 당심 확보에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 대표 경선은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26일 1·2위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데, 압도적 '1강'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찬탄' 단일화도 무산되면서 4명의 후보 가운데 누가 1·2위를 차지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반탄파'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는 강성 당심 확보를 위한 대여 투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에 반발해 당사 건물에서 농성하고 있는 김 후보는 SNS에 "무도한 이재명 특검의 영장을 내일까지 막아야 한다"고 썼습니다.

장 후보도 SNS에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강한 정당으로 만들어 내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 조국혁신당을 끝장내겠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찬탄' 안·조 후보는 이른바 '합리적 보수'가 투표에 적극 참여하면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보고 막판 지지층 결집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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