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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대본 읽은 이병헌의 첫마디 "웃겨도 돼요?"

'어쩔수가없다' 대본 읽은 이병헌의 첫마디 "웃겨도 돼요?"
배우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대본을 읽었을 때의 첫 느낌을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병헌은 "시나리오를 읽는데 너무 재밌더라. 박찬욱 감독님의 작품이 맞나 할 정도로 웃음 포인트가 많아서 '내가 잘못 읽은 건가' 싶어 '웃겨도 돼요?'라고 물은 거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랬더니 감독님이 '그러면 더 좋지'라고 하시더라. 되게 신선하고 새로웠다. 관객들도 영화를 보면 느끼시겠지만 그저 웃긴게 아니라 슬프면서 웃기다. 단순한 '코믹'이라고 할 수가 없다. 다양한 감정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묘한 경험을 하실 것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 작가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한다.

이병헌은 이 작품에서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후 재취업을 향한 전쟁을 시작하는 '만수'로 분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약 20년 전부터 '가장 만들고 싶은 작품'으로 언급한 필생의 역작이다.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수상에 도전하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도 선정됐다.

영화는 오는 9월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백승철 기자>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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