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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푸틴-트럼프 40분 통화…러·우크라 협상대표 격상 논의"

러 "푸틴-트럼프 40분 통화…러·우크라 협상대표 격상 논의"
▲ 푸틴,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직접 협상에 참여하는 대표의 급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로 두 정상이 약 40분간 전화 통화했다고 확인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미국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정상들과 회담하던 중 회의를 일시 중단하고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푸틴 대통령의 통화 사실을 전하며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회담을 조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대신 양국 대표단의 급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방금 백악관에서 종료된 젤렌스키 및 여러 유럽 국가 정상들과의 협상에 대해 알렸다"며 양국 대통령의 대화가 "솔직하고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두 정상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직접 협상을 지속하는 것을 지지했다면서 "이 직접 협상에 참여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측 대표들의 급을 높일 가능성을 연구하면 가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가 논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부터 3차에 걸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직접 협상을 진행한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요구해왔지만 러시아는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와 국제·양자 의제에 대한 다른 현안에 대해 계속 접촉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한 진전이 나타난 것에 감사를 전하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장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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