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 훈련하는 다저스 김혜성
왼쪽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LA 다저스 김혜성 선수가 빅리그 복귀를 향한 마지막 단계를 밟습니다.
김혜성은 내일(한국시간)부터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재활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재활 경기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이달 말 빅리그로 복귀해 곧바로 주전 2루수로 뛸 전망입니다.
CBS스포츠는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김혜성이 이달 말 복귀하면 바로 뛸 수 있을 것"이라며 "발목을 다친 토미 현수 에드먼이 최소 9월 초까지 복귀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다저스는 최근 주전 내야수들이 줄줄이 다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달 무릎 부상으로 빠졌던 주전 3루수 맥스 먼시는 재활을 거쳐 복귀했지만 오른쪽 옆구리를 다쳐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멀티 플레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도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IL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에르난데스는 김혜성과 함께 내일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치르며 몸 상태를 살필 예정입니다.
다저스는 내야수 자원 네 명이 한꺼번에 빠진 탓에 급해졌습니다.
비교적 회복 속도가 빠른 김혜성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빅리그에 복귀할 수도 있습니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건 5월 3일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전 이후 처음입니다.
올해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시즌 초반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지만 빠르게 적응에 성공한 뒤 빅리그에 입성해 주전 내야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김혜성은 올 시즌 빅리그에서 58경기, 타율 3할 4리(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28경기 타율 2할 5푼 2리, 5홈런, 19타점 22득점, 13도루의 성적을 냈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 구단은 내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터코마 체니 스타디움에서 터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원정 6연전을 치릅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