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나란히 앉긴 했는데,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했습니다.
추모사에서도 각각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이다", "김대중 정신은 통합과 포용이다" 이렇게 서로 날을 세웠습니다.
<기자>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광복절 경축식에 이어 다시 나란히 앉았지만, 냉랑한 분위기만 감돌았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추모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곧 5월의 광주라며, 고난 속에 피어난 인동초같이 김대중 정신은 여전히 이 땅에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한 내란 종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말하셨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어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화합과 통합의 정치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가 통합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500만 당원 명부를 탈취하는 현실 앞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포용과 관용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야의 대치는 오는 21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으로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등 입법 저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지만, 국회 의석수에서 압도적 우위인 민주당은 하루에 한 건씩의 법안 통과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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