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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돈바스 넘겨" 젤렌스키 압박하는 트럼프…유럽 정상들도 일제히 백악관으로 집결

[자막뉴스] "돈바스 넘겨" 젤렌스키 압박하는 트럼프…유럽 정상들도 일제히 백악관으로 집결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있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번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최대 격전지인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에 넘기고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는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돈바스 지역을 넘기라고 요구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이를 수용하라고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젤렌스키가 원한다면 러시아와의 전쟁을 즉시 끝낼 수도, 계속 싸울 수도 있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유럽의 주요 정상들도 미국으로 대거 집결해 트럼프 대통령 설득에 나섭니다.

트럼프와 젤렌스키 대통령의 양자 회담에 이어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EU와 나토 수장 등 유럽 정상들도 한자리에 모여 백악관 회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유럽 정상들이 불과 이틀 안팎 만에 회동을 조율해 대거 백악관에 모이는 건 이례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강도 높게 압박하면서 러시아의 요구 조건이 대거 수용된다면 나토 체제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유럽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유리하게 전쟁을 매듭지을 경우 미국과 유럽이 구축한 신뢰가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월 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거칠게 면박을 주고 쫓아냈는데 이런 장면이 재연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협상이 나토 동맹의 결속력을 시험할 것이란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가장 큰 야망은 나토를 분리해 유럽 동맹국들을 미국에서 떼어놓는 것"이라는 분석을 전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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