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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성문 "이번 시즌 끝나면 MLB 포스팅 신청한다"

키움 송성문 "이번 시즌 끝나면 MLB 포스팅 신청한다"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베테랑 타자 송성문이 올 시즌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최근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구단과 6년 총액 120억 원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송성문(28)이 구체적인 해외 진출 의사를 밝혔습니다.

송성문은 오늘(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wiz전을 앞두고 "(포스팅) 신청은 시즌 끝나고 해 볼 생각인데 어떤 평가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성문은 올 시즌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20홈런, 20도루, 66타점, 75득점을 올린 키움의 간판선수입니다.

지난 15일 고척 kt전에서는 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려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2015년 2차 5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송성문은 오랜 시간 주전급 내야수로 활약해왔습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한 해외 리그 진출 자격인 7개 시즌을 채웁니다.

송성문은 지난해 전 경기에 출장,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을 수확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시카고 컵스 부사장이 송성문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는 등 MLB 스카우트를 키움 경기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올해 송성문에게 "밑져야 본전이니, 빅리그에 도전해보라"며 미국행을 적극적으로 권했습니다.

함께 팀에서 뛰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후배들도 그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그러나 송성문은 "사실 좋은 평가가 나올 확률이 낮을 것이다. 나이도 들고, 이제 잘한 지 2년"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키움 구단은 지난 4일 송성문과 6년 비(非) 자유계약선수(FA) 신분 장기 계약을 체결할 당시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송성문은 "구단은 계약할 때 너무 배려해주셨다. (시즌 후 포스팅 신청은) 구단도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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