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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닷새 앞…김문수 우세 속 '결선 변수' 주목

국민의힘 전당대회 닷새 앞…김문수 우세 속 '결선 변수' 주목
▲ 국민의힘 안철수(왼쪽부터), 김문수, 조경태, 장동혁 당대표 후보가 제6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오는 22일을 앞두고 막판 변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원 표심이 절대적인 선출 방식 속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내세운 김문수 후보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 승리를 확정할 만큼의 우위를 확보하지는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만약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나흘 뒤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됩니다.

탄핵 찬성 후보가 2위를 할 경우 단일화 등 막판 연대 가능성으로 판세가 뒤집힐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31%, 안철수·장동혁 후보가 각각 14%, 조경태 후보가 8%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로, 당원 80%와 일반 여론조사 20% 비율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김 후보 지지율은 46%로 올랐습니다.

장 후보는 21%, 안·조 후보는 각각 9%를 기록했습니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김 후보가 37.8%, 장 후보가 35.1%로 접전을 벌였습니다.

안·조 후보는 각각 8.8%와 8.6%였습니다.

실제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는 20∼21일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결과만 보면 김 후보가 우세하지만 과반에는 미치지 못한 상황입니다.

결선투표가 진행되면 2위를 차지하는 후보에 따라 구도가 달라집니다.

반탄 후보끼리 맞붙을 수도 있고, 찬탄과 반탄이 정면 승부를 펼칠 수도 있습니다.

조경태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게 ‘혁신파 단일화’를 거듭 제안했습니다.

안 후보는 선을 긋고 있지만, 찬탄 진영에서는 단일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16일) 페이스북에 “상식적인 후보들의 연대와 희생이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며 단일화를 촉구했습니다.

또 잇단 TV 토론회가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지도 주목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17일)과 오는 19일 방송 토론회를 열고, 결선 투표가 진행되면 23일 한 차례 더 토론회를 한 뒤 26일 최종 대표를 선출합니다.

김문수 후보는 김건희 특검 압수수색 저지 농성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는 영장 만료일인 20일까지 농성을 이어가며 ‘투사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후보도 강경한 메시지와 1인 시위로 투쟁력을 내세우며 결선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극우 세력과의 선을 긋고 쇄신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손팻말 시위를 벌였고, 민주당을 비판하며 몽둥이 사진을 SNS에 올리는 등 강경 지지층 표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조경태 후보는 한동훈 전 대표와 윤희숙 혁신위원장에게 연이어 협력 메시지를 보내며 개혁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에는 한 전 대표에게 “국민의힘 재건에 힘을 모아달라”고 했고, 어제(16일)에는 윤 위원장을 만나 혁신안을 전면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갤럽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응답률은 13.4%였습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ARS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4.3%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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