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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2부

"특사, 검찰독재 종식의 상징…비판도 경청하겠다"

"특사, 검찰독재 종식의 상징…비판도 경청하겠다"
<앵커>

조국 전 대표가 어제(15일) 새벽 0시를 기해 사면 복권됐습니다. 8개월 만에 출소한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사면은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비판 여론도 경청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로 2년형을 선고받고 8개월째 복역하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남부교도소 밖으로 나왔습니다.

"헌법적 결단을 내려준 이재명 대통령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자신의 특별사면에 대한 따가운 여론을 의식한 듯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어제) : 저의 사면에 대해 비판의 말씀을 해주신 분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존경의 마음으로 경청하고 있습니다.]

검찰에는 이렇게 날을 세웠습니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어제) :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 해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거라고 믿습니다.]

"비판과 반대, 그리고 비방을 모두 안고 정치를 하겠다"며 정계 복귀도 선언했습니다.

조국 전 대표는 다음 주 초, 복당을 신청한 뒤 당 대표 경선에 나서는 절차를 밟을 전망입니다.

조 전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광역단체장이나 국회의원에 출마할지, 민주당과 혁신당이 합당하는 건 아닌지 범여권의 관측은 엇갈립니다.

[박지원/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어제) : 목표가 같은데 왜 다른 집에서 살아야 합니까?]

[박수현/민주당 수석대변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어제) : 그런 (합당) 문제는 지금 당장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 같은 그런 것이고요.]

[김선민/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KBS '전격시사', 어제) : 성급하고 너무 일방적인 것 같습니다. 아직 한 번도 논의된 적이 없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유죄가 확정됐던 윤미향 전 의원도 사면됐습니다.

윤 전 의원은 "가해의 역사가 부정되는 현실이 반복된다"고 SNS에서 주장했습니다.

이번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통령의 경축사 도중 '조국, 윤미향 사면 반대'라는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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