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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택배 쉬는 날'…쿠팡 노조 파업에도 '정상 배송'

광복절 연휴 '택배 쉬는 날'…쿠팡 노조 파업에도 '정상 배송'
▲ 택배 기사 휴무일 '택배 없는 날'인 14일 서울의 한 택배 터미널에 배송 차량이 주차돼 있다. 

택배업계가 광복절을 전후로 '택배 쉬는 날'을 이어가는 가운데 쿠팡 물류 노동자 1천여명은 오늘(15일) 2차 파업에 나섰습니다.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로젠· 우체국 등은 오늘 배송을 하지 않습니다.

정부와 택배업계는 지난 2020년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주요 택배사들은 매년 14일과 15일에는 택배를 쉬어왔습니다.

다만 올해는 CJ대한통운과 한진이 주7일 배송을 도입한 데다 광복절이 금요일로 주말까지 연휴가 되면서 업체별로 배송 중단일의 차이가 있는 상황입니다.

CJ대한통운과 한진은 14일과 15일 이틀간 배송을 하지 않습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로젠택배는 오늘부터 일요일인 17일까지 사흘간 배송 업무를 중단합니다.

월요일이 정기 휴일인 우체국 소포의 경우 14일 '택배 없는 날'과 주말, 정기휴일까지 쭉 휴무를 이어가 14∼18일에 배송을 멈춥니다.

쿠팡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컬리 샛별배송 등은 택배사가 하는 것이 아니어서 별도의 휴무가 없습니다.

특히 쿠팡은 노동계로부터 지속적으로 '택배 쉬는 날' 동참 요구를 받고 있지만, 백업 기사 시스템을 바탕으로 언제든 자유로운 휴무가 가능하다며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쿠팡 직고용 배송기사인 '쿠팡친구'로 구성된 쿠팡노동조합은 이달 초 집회를 열어 "택배 없는 날이 업무 부담으로 돌아와 '택배 많은 날'이 될까 두렵다"며 회사의 '택배 쉬는 날' 동참을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쿠팡 물류 노동자로 구성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 1일에 이어 오늘 연차·보건휴가·특근 거부 등의 방식으로 2차 파업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 쿠팡 본사 앞에서 파업결의대회를 열고 폭염시 2시간 이내 20분 휴게 시간 즉각 보장, 현장 에어컨·휴게공간 즉각 확충 등을 요구했습니다.

오늘 파업에는 조합원 200명 전원이 참여했으며 노조 측은 비조합원 1천명가량도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앞서 전날에는 쿠팡 하루 불매를 통한 '로켓배송 없는 날' 선전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쿠팡 측은 이들의 파업이 배송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로켓배송이 정상 운영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쿠팡은 파업과 관련한 고객 문의에 "일부 물류센터 파업에도 로켓배송 서비스에 영향이 없고, 주문 상품은 차질없이 배송될 것"이라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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