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일본 패전일인 오늘(15일) 현직 각료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오늘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력한 총리 후보로도 거론돼 온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지난해 패전일에도 각료 신분이 아닌 상황에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으며 환경상을 맡고 있던 2020년과 2021년에도 참배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해 10월 이시바 시게루 내각 출범 이후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해 10월 추계 예대제나 올해 4월 춘계 예대제 때 현직 각료의 참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고이즈미의 이번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일본 패전일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2020년 이후 6년 연속 이어졌습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조회장 등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도 참배할 예정"이라며 "이시바 총리는 참배는 하지 않고 공물 대금을 봉납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