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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1부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7시간 조사…"국민께 사죄"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7시간 조사…"국민께 사죄"
<앵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보좌관 명의의 계좌로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춘석 의원이 7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오늘 (15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국민께 사죄드린다면서도 제기된 혐의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무소속 이춘석 의원이 경찰 조사를 마치고 청사 현관문을 빠져나옵니다.

어제 저녁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지 7시간여 만입니다.

이 의원은 "국민에게 깊이 사죄드린다"면서도, 국정기획위원으로 활동하며 얻은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차명거래했다는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춘석/무소속 의원 : (차명거래 아니라는 입장은 지금도 같으십니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하여튼 국민에게 깊이 사죄드리고 오늘 조사도 성실히 받았고….]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들을 토대로 이 의원에게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자본시장법과 금융실명법,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주말부터 전북 익산의 이 의원 자택과 지역 사무실 등 모두 8곳을 압수수색하고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해왔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 의원에게 증권계좌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는 보좌관 차 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두 차례 실시했습니다.

증권 계좌 거래 내역을 확보한 경찰은 이 의원과 보좌관 차 씨를 출국금지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되자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 정책 담당 분과장을 맡았던 이 의원의 당시 거래 종목이 AI 관련주들로 알려지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 의원 측은 취재진에게 추후 이 의원이 받는 의혹에 관한 입장문을 배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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