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29일 전북 부안군의 한 논콩 전문생산단지를 찾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는 논콩 재배 면적이 증가로 과잉 생산이 우려된다면서 수요를 확대할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남아도는 쌀을 줄이기 위해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지원금을 줍니다.
이에 따라 논에서 키우는 콩인 논콩의 재배 면적은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수입 콩보다 가격이 몇 배 비싸 판매처를 찾기 어렵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논콩 재배 면적은 3만 2천920㏊로, 지난해 대비 46.7%(1만 48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전략작물직불제와 벼 재배 면적 조정제 등 정부 정책에 따라 재배 면적이 크게 늘었습니다.
농식품부는 "내년에도 논콩이 올해 수준으로 재배되면 2027년부터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 등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생산자단체와 간담회를 통해 논콩 재배 면적을 30∼40% 줄여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논콩 전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과잉 생산 방지를 위한 적정 재배 필요성을 논의했다"면서 "논콩 등 면적 감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선 10월 말까지 콩 수요 확대 방안을 생산자 단체와 함께 협의해 수립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농식품부는 쌀, 콩 등 식량작물이 수요를 고려한 적정 생산을 통해 제값을 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생산자 단체와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