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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자녀 양육비 미지급 보도에 "고의적인 회피 아냐, 무슨 일이든 할 것"

김동성, 자녀 양육비 미지급 보도에 "고의적인 회피 아냐, 무슨 일이든 할 것"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 씨의 전처가 '양육비 미지급' 사실을 언론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김동성 씨의 현부인 인민정 씨가 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인민정 씨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보도된 전처 A 씨 관련 기사를 언급하며 "기사를 접했다. 작년 통화에서 울면서 '죽지 말라'고 말했던 그 대화가 생각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빠가 살아야, 일을 해야, 힘을 내야 아이들에게 양육비를 보낼 수 있다며 간곡히 부탁했었다"며 "그런데도 이번 기사를 보면 마치 고의적으로 양육비를 회피하고 호화생활을 한 것처럼 보도돼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실제 김동성 씨는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명단을 공개하는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실명으로 등재됐고, 전처 A 씨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합의된 양육비를 받지 못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A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서울 양천경찰서는 최근 A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A 씨가 고의로 허위 사실을 말한 것은 아니며, 다만 사실을 적시한 것이 상대방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본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정 씨는 이에 대해 "김동성은 결코 고의적인 회피자가 아니다"라며 "통장 압류와 파산 상태, 개인회생 변제금 등으로 한 달 수입에서 200만 원 가까이를 변제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돈을 벌어 양육비를 해결하려는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끝까지 모두 보내겠다는 약속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악몽 같았던 건설 현장 노동, 끊긴 수업, 생계비조차 안 되는 수입, 6억 원에 달하는 채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버텨 왔다"며 "이번 기사를 보고 오빠(김동성 씨)가 모든 걸 놓아버릴까 두렵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인민정 씨는 "어떠한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 좋은 모습으로 성장해 가겠다"며 "양육비를 모두 보낼 수 있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성 씨는 2018년 전처 A 씨와 이혼한 뒤 두 자녀에 대한 양육비를 일부 지급했으나, 2022년부터는 미지급 논란이 불거졌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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