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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FA 강백호, 해외 에이전시와 계약 공개…MLB 노리나

예비 FA 강백호, 해외 에이전시와 계약 공개…MLB 노리나
▲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한 kt wiz 강백호(가운데)

2025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프로야구 kt wiz의 강백호(26)가 글로벌 에이전시와 계약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등 북미 프로스포츠를 거점으로 삼는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은 오늘(13일) 강백호와 계약 사실을 공개하면서 "우리의 MLB 로스터에 포함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파라곤은 밀워키 브루어스의 간판스타 크리스천 옐리치 등 다수의 빅리거를 대리하는 에이전시입니다.

국내 소속사가 따로 있는 강백호는 파라곤을 통해 해외 구단과 접촉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백호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제약 없이 국내외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습니다.

해외 진출의 걸림돌인 군 복무도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해결했습니다.

다만 해외 에이전시와 계약이 MLB 진출과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미국 유명 에이전트와 계약했다가 빈손으로 돌아온 KBO리그 선수들도 많습니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은 2021시즌을 앞두고 거물급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함께 MLB 진출을 노렸으나 만족할 만한 입단 제의를 받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강백호도 해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는 2021시즌까지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으나 2022시즌 이후엔 별다른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2022시즌과 2023시즌, 올 시즌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하기도 했습니다.

수비 포지션이 확실하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그는 프로 무대의 대부분을 지명타자로 나설 정도로 수비에서 확실한 입지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외야, 1루수, 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맡았으나 모두 불안한 수비 문제를 노출했습니다.

다만 MLB는 선수의 성적보다는 타구 속도, 스윙 스피드 등 선수의 기량과 잠재 능력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국내 팀들의 영입전 양상에 따라 눈길을 미국으로 돌릴 수도 있습니다.

강백호는 올 시즌 62경기에서 타율 0.255, 10홈런, 39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사진=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 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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