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높이 올라가 빛나는 황금빛이 될 거라는 가사를 담은 이 노래가, 정말 정상에 올랐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삽입곡이죠. '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K팝 노래로는 사상 처음으로 영국과 미국 양대 차트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빌보드 핫100 예고편 영상 : 그리고 처음으로 '골든'이 1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빌보드는 오는 16일 발표될 차트 예고에서 '골든'이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81위로 '핫 100'에 진입한 이래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7주 차에 결국 1위를 차지한 겁니다.
지금까지 이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K-팝은 방탄소년단의 6곡과 팀 멤버 지민 1곡, 정국 1곡이었습니다.
'골든'은 앞서 지난 1일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1위를 기록해 사상 처음 두 차트를 모두 석권한 K 팝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입니다.
국내 기획사 걸그룹 연습생 출신인 작곡가 이재와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함께 불렀는데 세 명 모두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이재/'골든' 작곡·노래 : 일단은 이 정도로 클 줄은 진짜 상상도 못 했어요. 너무 신기해요. 근데 확실한 건 저희 다 너무 열심히 했어요.]
미국 소니픽처스가 제작한 영화에, OST 앨범은 미국 리퍼블릭 레코드에서 발매돼 K-팝이 맞느냐는 얘기도 있지만 K-팝은 이미 장르화 돼 있습니다.
[크리스 아펠한스/케이팝데몬헌터스 공동감독 : 우리는 K-팝을 깊이 연구했어요. 음악, 퍼포먼스, 스타일 모든 면에서요. 엄청난 재능과 전문성이 필요하죠.]
영화와 노래의 인기로 남산과 북촌, 한강 등 작품 속 서울 명소도 해외 팬들에게 주목받으면서 한류의 새로운 기원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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