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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출입금지에도…"배신자!" 터져나온 야유

전한길 출입금지에도…"배신자!" 터져나온 야유
<앵커>

국민의힘 합동 연설회에서 소란을 일으켜 행사장 출입이 금지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당의 조치를 받아들이겠다며 오늘(12일) 열린 연설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 씨가 없는 연설회장에서도, 배신자라는 야유는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국민의힘 대구 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당 대표 경선 후보들을 향해 '배신자'라고 외치도록 당원들을 유도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가 연설회 출입이 금지된 전한길 씨.

오늘 오후 열린 부산 울산 경남 연설회에도 나타났지만, 행사장 밖에 머물다 발길을 돌렸습니다.

전당대회 성공을 위해 출입 금지를 수용하겠단 전 씨, 찬탄파인 친한동훈계를 겨냥해 날 선 주장을 쏟아냈습니다.

[전한길/전 한국사 강사 : 그들이 했던 짓이 뭡니까, 배신자 아닙니까 배신. 윤석열 대통령 등에 칼 꽂은 X들 아닙니까.]

전 씨 없는 오늘 연설회에서도 일부 당원들의 구호는 이어졌습니다.

[배신자! 배신자!]

찬탄파 후보들은 전 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지난 대구 경북의 전당대회를 보십시오. 한 마리 미꾸라지가 난동을 부렸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우리 국민을 배신하고 우리 당을 배신한 배신자는 윤석열입니다, 여러분!]

반면, 반탄파 후보들은 전 씨 언급 없이 대여 비판에 주력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우리는 싸워야 합니다. 내란 특검에 동조하면서 우리 당을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 내부총질해서는 안 됩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이재명을 반드시 탄핵의 심판대에 세워야 합니다.]

내일은 대전에서 연설회가 열립니다.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건너긴커녕 '윤 어게인'을 외치는 일부 당원의 늪조차 제1야당은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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