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감전사고를 당한 미얀마인 근로자가 사고 발생 8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지난 4일 감전사고로 의식을 잃은 채 이송된 미얀마인 30대 근로자 A 씨가 오늘(12일) 오후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A 씨는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사람 얼굴을 구별하는 등 상태가 호전됐다고 의료진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사고 당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던 A 씨는 의식 불명에 빠져 일주일 넘게 사투를 벌여왔습니다.
A 씨가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가운데 본국의 가족이 오늘 한국에 입국해 A 씨를 만나러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지난 4일 낮 1시 반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다 감전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과 노동부는 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해 오늘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인 LT 삼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 감전 사고 미얀마인 근로자 8일 만에 '의식 회복'
입력 2025.08.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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