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45년 한반도와 중국, 일본에서 당시의 코리안들은 어떻게 8.15를 맞았고, 이를 바라보는 현재 세대들의 시각은 어떤지 조망해 봅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신간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해방의 기억 /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 지식의날개]
한반도와 중국, 일본에서 8.15를 맞이한 코리안들의 삶, <해방의 기억>입니다.
8.15는 우리에게는 광복절이지만 일본은 종전기념일이고 중국은 9월 3일을 항일전쟁승리기념일로 삼고 있습니다.
일본은 항복했지만, 중국인들에게 만주에 있던 조선인들은 일본의 앞잡이일 뿐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공간과 세대로 확장해 8.15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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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 근대의 시작 / 김인호 / 글항아리]
동학을 다룬 역사서와 문학작품을 통해 동학의 역사적 의미와 세계사적 가치를 짚어낸 <1860, 근대의 시작>입니다.
문학평론가인 저자가 동학 유적지를 답사하며 문학작품의 장면을 되돌아보고 동학의 실체를 탐구합니다.
근대의 기점을 일본의 영향 아래 있었던 '갑오개혁'이 아니라 집강소를 설치했던 동학농민혁명으로 봐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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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안 수업 / 윤광준 / 지와인]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 방법 <심미안 수업>입니다.
아름다움을 느낀다는 건 결국 이해한다는 것이고, 심미안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성장하는 능력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사진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그 사진이 가둔 시간을 생각해 보는 등 미술과 음악, 건축, 사진, 디자인의 다섯 가지 분야에서 심미안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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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글쓰기 / 고도원 / 해냄출판사]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며 글쓰기를 통해 자신과 마주하고 삶을 되돌아보라는 <누구든 글쓰기>입니다.
글쓰기를 통해 휴식과 치유를 제공하고 있는 저자는 글과 삶은 하나로 엮여 있어서 그 삶이 곧 글이 된다고 말합니다.
또 시간이 날 때만 글을 쓰는 게 아니라며 '습관처럼' 매일 글을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정용화)
8·15, 한반도·중국·일본의 다른 기억…주목할 신간은?
입력 2025.08.12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