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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부펀드, 이스라엘 투자 일부 철회…"가자 상황 심각"

노르웨이 국부펀드, 이스라엘 투자 일부 철회…"가자 상황 심각"
▲ 노르웨이 국기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기아 상황 악화에 따라 11개 이스라엘 회사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습니다.

AP와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11일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성명을 통해 6월 말 기준 투자 중이던 61개 이스라엘 기업 중 11개 기업에 대한 지분 처분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또 이스라엘 내 외부 운용사와 계약을 종료하고 외부 운용사가 관리하던 이스라엘 기업 투자분을 자체 운용사로 이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분을 처분한 기업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국부펀드 운용기관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처의 니콜라이 탕엔 최고경영자는 비상상황에 맞춰 이뤄진 조치라면서 "가자지구가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탐엔 최고경영자는 "전쟁 중인 나라에서 운영 중인 기업에도 투자가 돼 있는데, 가자와 서안의 상황이 최근 악화됐고 이에 따라 실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65개 이스라엘 기업에 19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노르웨이 의회에서는 지난 6월 팔레스타인 점령 관련 활동에 관련된 모든 기업에 대해 노르웨이 국부펀드 투자를 철회하는 법안이 부결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1조 9천억 달러를 운용하며 전 세계 약 9천 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석유와 가스 부분에서 나는 수익 투자를 위해 1990년대 후반 설립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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