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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외환 의혹' 노상원·'윤 체포 방해' 박종준 재소환

특검, '외환 의혹' 노상원·'윤 체포 방해' 박종준 재소환
▲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오늘(11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박종준 전 경호처장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조은석 특검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박 전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한 박 전 처장은 취재진과 만나 "관련된 업무 처리 내용을 잘 설명해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처장은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비화폰 서버 기록 삭제에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해 12월 6일 비화폰 통화 기록이 삭제되기 전 박 전 처장이 조태용 전 국정원장과 통화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5일과 14일 박 전 처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같은 달 17일에는 박 전 처장과 조 전 원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외환 의혹과 관련해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합동참모본부 심모 전 법무실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노 전 사령관에 대해 "조사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 등장한 '북풍 유도' 메모 등의 작성 경위를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 4일에도 제3자의 내란 방조 혐의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받았습니다.

다만 박 특검보는 "지난번 조사에서는 외환 관련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제3자, 설명불상자에 대한 조사가 주를 이뤘기 때문에 외환 관련 조사에 함구했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전 자주 교류한 제3자도 특정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해당 인물에게 노 전 사령관의 내란 가담 행위에 대한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노 씨를 이 사건의 참고인으로 소환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심 전 실장을 불러 합참 법무실이 평양에 드론을 보냈던 무인기 작전의 적법성을 검토했는지 등 작전 수행 과정의 논의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합참 법무실은 당시 무인기 작전이 위법성이 있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검팀은 당시 판단 근거와 의사 결정 과정에 관해 두루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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