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식품 물가가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식료품, 비주류음료 물가지수는 125.75로, 전년 같은 달보다 3.5% 늘었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2.1%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주로 수산물과 가공식품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최근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이상기후가 이어지고, 가공식품 출고가 인상이 잇따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류 수산 부문은 전년보다 7.2% 올랐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오징어채로 42.9% 올랐고, 그 다음으로 조기, 고등어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비주류 음료에서는 커피, 차, 코코아가 13.5% 올랐고, 생수와 청량음료, 과일주스 등이 3.4% 올랐습니다.
가공식품 중 빵과 곡물, 라면, 과자, 우유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대중교통 요금 등이 포함되는 공공서비스 물가도 상승세를 보이며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1% 이하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다가, 3월 1.4%로 올라섰고, 이후 잠시 1.2%까지 상승폭이 떨어졌다가 다시 1.4%로 확대됐습니다.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오르면서, 도시철도료 물가가 7%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 취재: 정혜경 /영상편집: 김수영/ 디자인: 정유민/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
[자막뉴스] 한국인 생명수가 또…서민 울리는 먹거리 물가 '껑충'
입력 2025.08.11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