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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점령 내각 결정에 "속도보다 안전"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점령 내각 결정에 "속도보다 안전"
▲ 현지시간 8일 가자지구 북부 상공에서 항공기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내각이 현지시간 8일 가자지구 최대도시 가자시티 장악을 결정하자 군이 이를 어떻게 작전으로 수행할지를 두고 신중한 논의에 돌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이 남부사령부에서 지휘관 회의를 열어 가자지구 전황을 평가하고 가자지구 지상전을 이어가기 위한 계획 수립과 준비를 중심으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앞으로 며칠간 인질 귀환과 하마스 정권 타도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병력의 안전과 전략적 인내를 유지하면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작전 계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자미르 참모총장이 회의에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여전히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인질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근처에서는 지상전을 피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또 다른 작전 원칙으로 "속도보다 안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방식은 진격 속도를 늦춘다는 비판을 받지만, 군은 사상자를 최소화한다는 주장을 내세운다고 와이넷은 설명했습니다.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주도하는 이스라엘군 남부사령부가 앞으로 가자시티 장악 작전계획 수립과 병력 훈련을 거치는 데에만 최장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이 매체는 예측했습니다.

와이넷은 "가자시티 공세에는 예비군 사단 최소 1개를 포함한 4개 사단 이상이 투입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현재 많은 예비군의 자녀가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우선 정규군 병력 활용을 우선시하고 예비군 추가 동원은 늦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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