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민용준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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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용준의 씨네마 뷰
민용준 / 영화평론가
"'발레리나', 성장 캐릭터 '이브'의 참신한 액션이 매력"
"'머티리얼리스트', 지적인 흥미·낭만적 여운 주는 로맨스코미디"
"'악마가 이사왔다', 매력파 배우들의 앙상블 돋보이는 작품"
▷ 편상욱 / 앵커 : 금요일입니다. 오늘 영화 한번 볼까, 이런 생각 하셨다면 저희 뉴스브리핑 <시네마 뷰> 먼저 보시면 어떨까요? 한국계 캐나다인 셰린스 홍 감독의 신작 '머티리얼리스트'가 오늘 개봉했습니다. 남자를 만날 때 사랑이냐 아니면 조건이냐. 이렇게 고민하는 주인공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한편 10년 만에 존 윅의 세계관을 확장한 영화 '발레리나'도 개봉했습니다. 관련 내용 민용준 영화평론가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평론가님 어서 오세요.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네 안녕하세요.
▷ 편상욱 / 앵커 : 일단 존 윅의 세계관을 확장한 신작 발레리나. 어떤 영화입니까?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일단은 말씀하신 것처럼 존 윅 유니버스의 새로운 스핀오프 영화인데요.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시원한 액션이라는 후가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용을 좀 설명드리자면 유년 시절에 모종의 킬러 세력에게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광경을 어린 소녀가 목격을 한 겁니다. 그 소녀의 이름이 이브 마카로인데 이 소녀가 아무래도 뭔가 비범한 능력이 있다는 판단 하에서 루스카 로마라는 새로운 조직에서 이 소녀를 편입해서 양육을 하게 돼요. 결국에 킬러로 양성을 하게 되는데 결국 적절한 때가 돼서 결국에는 사회로 나오고 이제 활동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그렇게 성과를 올리는 과정에서 아버지를 죽인 세력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고 그 흔적을 쫓아서 결국에는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데 문제는 거기서 부침이 생기는 겁니다. 내부 조직에서는 그걸 반대하고 밖에서는 굉장히 위협을 가하다 보니까 중간에 몰린 입장에서도 결국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투를 벌이게 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존 윅의 전편들을 안 보면 좀 이해하기 어려운 스토리인가요?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일단은 일부 내용은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제가 방금 말씀드린 용어 중에도 루스카 로마라는 어떤 조직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 조직 같은 경우는 존 윅 시리즈 안에서 굉장히 중요한 어떤 고유 명사로 등장을 하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런 것들을 그냥 딱 들어갈 때는 이해할 수가 없죠.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전편을 보면 좋겠지만 전편을 모두 다 한 번에 보려면 .
▷ 편상욱 / 앵커 : 굉장히 오래 걸리죠.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거의 9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딱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 작품은 직접적으로 존 윅 한 편과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만약에 빠르게라도 뭔가 이해를 하고 보시고 싶다면 존 윅 3 파라벨룸이라는 작품을 좀 먼저 섭렵하시고 보셔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 편상욱 / 앵커 : 존 윅 3편을 예습 삼아서 보는 게 좋다. 그런데 이 제목 듣다 보니까 2023년도에 넷플릭스에서 배우 전종서 씨 주연의 발레리나라는 영화, 드라마가 개봉했었잖아요.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맞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비슷한 스토리인가요, 그럼?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사실은 그냥 발레리나라는 소재는 있는데 아무래도 그래서 좀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굉장히 큰 공통점은 없습니다. 사실은 이제 하등에 상관이 없다고 봐도 이제 과언이 아닌데 다만 이제 여성성과 발레리나를 연결하는 측면에서는 왜 킬러와 발레리나를 연결하는가라는 흥미가 좀 생기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발레라는 공연 자체가 사실은 발레리나는, 발레 여성이 사실은 중심에 서는 공연이잖아요. 그러니까 이 영화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겁니다. 기존의 조직은 사실 굉장히 전설적인 남성 킬러가 이제 활약을 한 그런 작품이었죠.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여성 킬러가 활약을 해야 하는데 발레라는 공연에서도 여성이 중심이 된 것처럼 이 영화도 여성이 중심인 영화를 만들겠다는 야심이 약간 제목에도 부연이 되는 것 같아요.
▷ 편상욱 / 앵커 : 그렇군요, 기존의 존 윅은 키아누 리브스가 굉장히 거친 액션을 보여주잖아요.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그렇죠.
▷ 편상욱 / 앵커 : 이것은 여성 액션인데 좀 다릅니까.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여기서도 만만치 않은 액션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차이가 있다면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존 윅은 굉장히 전설적인 킬러입니다. 그래서 영화에서 보면 아바야가라는 어떤 애칭으로 불리거든요. 별칭으로 불리는데 이 별칭은 굉장히 오래 전에 살았던 훌라브 민족의 어떤 신화에서 존재하는 마녀입니다. 그래서 이 공포의 대상인데 사실은 아까 말씀드렸던 이브 마카로라는 이 여성 주인공은 사실은 그런 존재는 아니에요. 성장캐에 가깝습니다. 성장하는 캐릭터죠 그래서 초반에는 사실은 많이 얻어맞기도 하고 굉장히 좀 약간 이 정도면 강력하지 않은 캐릭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좀 방어적이에요. 그런데 그게 작품의 의도였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실전을 처음 나갔는데 굉장히 신입사원이 마치 일을 너무 능숙하게 하면 좀 이상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는 약간 조금 아쉽지만 굉장히 방어적인 어떤 스탠스를 취하다가 점차 성장하는 목표를 보여줘서 영화 말미에 가면 정말로 이제는 존윅 시리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정말 무시무시한 액션을 보여준다라고 저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편상욱 / 앵커 : 킬러 성장 캐릭터군요, 흥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보니까 이 영화의 소녀시대 멤버 최수영 씨 그리고 무술감독이자 배우 정두홍 씨가 출연을 하더군요.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맞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할리우드 첫 진출입니까?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그렇죠, 두 배우가 사실은 처음으로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건데 여기서 굉장히 좀 흥미로운 비화가 있습니다. 정두홍 감독 같은 경우는 예전에 배우 이병헌 씨가 할리우드에 진출해서 지하이조 같은 영화나 레드 2 같은 작품에 출연했거든요. 그 당시에 배우의 제안으로 그 배우의 전속 스턴트맨 역할을 했습니다. 가르러다 보니까 이제 할리우드에서 좀 눈에 띈 거예요. 그런데 재미있는 게 존 윅 시리즈가 사실은 흑탈 스키라는 스턴트맨 출신 감독이 존 윅 전편을 연출했고 이번 발레발레리나 같은 경우는 이제 제작자로 참여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기존에 정두홍 씨를 이제 잘 유심히 본 거예요. 정두홍 감독을 보고 이 사람이 배우로서 영화에 출연해도 되겠다. 그리고 사실은 존 윅에 이미 배우로 출연할 것을 좀 한번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비자 문제로 결국에는 무한히 됐다가 이번에 다시 한 번 출연 제안을 받고 흔쾌히 수락을 했고요. 최수영 씨 같은 경우는 뭐 아무래도 좀 유명한 걸그룹 멤버 출신이잖아요.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그리고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약간 국제적인 어떤 흥행성을 발하는 영화에서는 이런 인지도가 필요한 존재로 인식되지 않았을까. 그런데 배우가 각본을 받고 작은 역할이지만 흥미를 느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결국 영화에서 카트라 박이라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굉장히 한국 입장에서는 정말 한국인 관객 입장에서는 굉장히 흥미로운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편상욱 / 앵커 : 재미있겠군요. 스토리만 놓고 보면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 딸이 성장해서 킬러가 된다, 약간 좀 평범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레리나의 매력을 꼽자면 뭐가 있을까요 ?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일단은 기존의 존 윅 시리즈를 보신 분들에게는 굉장히 흥미로운 어떤 부록 같은 작품이기도 하지만 또 새로운 어떤 세계관을 확장되는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작품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 영화에서 존 윅이 출연을 합니다. 키아누 리브스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그 심지어 이브 마카르와 존 윅이 서로 대결을 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레전드 킬러와 새롭게 떠오르는 성장캐가 만나서 서로 대결을 벌이는데 또 여성 킬러와 남성 킬러의 대결을 보여주는 거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 이런 작품들을 보면 초근접 격투를 굉장히 세심하게 보여주거든요. 그런 방면에서 존 윅이 굉장히 한 놀라운 어떤 액션의 한 장르를 구가한 게 있는데 이 영화의 흐름도 역시나 그런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두 캐릭터의 매력을 정말로 유감 없이 발산합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장기적으로 목격을 해 주셔도 좋을 것 같고 결국 이 시리즈가 앞으로 계속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존 윅 5도 이미 제작이 결정돼 있고요. 그리고 견자단이 나왔던 존 윅 4에서 나왔던 캐릭터인데 그 캐릭터 이름이 케인입니다. 그 케인이라는 이름을 제목으로 내건 스핀오프가 또 이미 제작이 확정됐거든요.
▷ 편상욱 / 앵커 : 그래요?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아마 무궁무진하게 계속 나올 것 같아요.
▷ 편상욱 / 앵커 : 그렇군요. 다음 영화로 넘어가 보죠 오늘 개봉한 영화 머티리얼리스트. 물질주의자, 이런 뜻입니까?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맞습니다. 보다 정확하게는 유물론자라는 뜻이기는 한데요. 아마도 물질주의라고 이해를 해도 되는 그런 제목인 것 같아요. 일단 정리를 해 보자면 지적인 흥미와 낭만적인 여운을 선사하는 로맨스 코미디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용을 좀 설명드리자면요. 일단 주인공이 뉴욕에서 결혼 정보업체에서 커플 매니저로 근무하는 루시라는 여성이에요. 그런데 이 아무래도 결혼 정보업체에 있다 보니까 특히나 뉴욕은 부자가 많잖아요. 그들이 원하는 이상형들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 이상형을 대체로 숫자로 설명하는 거예요. 단적으로 말하면 연봉이나 자산이나 키, 몸무게, 혹은 아니면 나이 등등. 이런 숫자를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을 말하다 보니까 이런 숫자로 사랑을, 뭔가 조건을 따지는 그런 설계하는 이 여자가 머물러 있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여자에게 다가오는 두 남자가 있습니다. 한 남자는 정말 대단한 부자예요. 심지어 160억 원짜리 아파트를 가진 남자입니다. 그래서 이 남자가 정말로 매너도 좋고 조건도 좋고 굉장히 성격도 좋은 남자인데 역설적이게도 이 여자가 또 끌린 남자가 따로 있는 거예요. 그 남자는 자신의 전 남자친구인데 이 남자친구는 배우를 지망하면서 굉장히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마음이 끌린 남자와 조건이 좋은 남자 사이에서 이 여자가 어떤 갈등을 하게 되는 그런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우리도 흔히 연애하기 좋은 사람, 결혼하기 좋은 사람 따로 있다는 말을 하기는 하죠. 배경은 뉴욕이지만 머티리얼리스트, 비슷한 고민을 담고 있는데요.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할지 고민에 빠진 커플 매니저, 영상 잠깐 보고 가죠. 영화에 나오는 남성, 저는 48살이라 성숙한 사람을 찾고 싶어요. 정말 아름다운 31살 회원이 계신데요. 30대 는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실은 그럼 40대를 해 달라는 얘기인가라고 한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20대 여성을 찾는 얘기라면서요.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맞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성숙한 사람을 원하는데 결국에는 어린 사람을 원한다. 여기서 이제 좀 아이러니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에는 모든 것들을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맞춘 사랑을 하겠다. 이런 이야기인데 그래서 이 영화에서 나오는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랑은 쉽지만 데이트는 어렵다. 그러니까 감정에 빠져드는 건 되게 쉬운데 아주 간단한 일인데 결국 그 사랑의 양식에 맞는, 내가 원하는 사람을 만나는 건 참 어렵다. 이런 얘기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게 현대인들이 모두가 겪고 있는 그리고 대도시의 사랑법에 어떤 속하는 그런 룰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감정적으로 뭔가 빠져들기 쉽지만 감정보다 중요한 거는 그런 감정을 갖고 있다는 그런 걸 유지해 줄 수 있다는 믿음을 외적으로 추구하는 세태를 말하는 거죠. 그래서 이 영화의 제목이 결국에는 그 물질주의자 혹은 이걸 좀 더 과격하게 비유하자면 세속주의자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제목의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 편상욱 / 앵커 : 감독인 셀린 송 감독 잘 아시다시피 한국계 2세 감독이죠. 아버지가 영화감독이셨고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그렇죠.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그 직전작인 패스트라이브에서 자기의 경험을 녹여냈었잖아요. 이번 영화도 자기 얘기가 좀 있나요?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굉장히 좀 많이 반영된 것 같아요. 어떤 의미냐 하면 일단은 이 영화의 주인공이 결혼 정보업체에 있는 그 커플 매니저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셀린 송 감독도 한 10여 년 전에 뉴욕에 가면서 극작가로 활동하다 보니까 약간 곤궁했던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그러다 보니까 이제 부업들을 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런 커플 매니저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한 6개월 정도만 일을 했는데 그때 정말 이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숫자의 세계에서 살고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그때 느꼈던 아이러니는 뭐냐 하면 본인의 남편이 사실은 역시나 가난한 극작가였던 겁니다. 그래서 자신이 같이 뭔가 사랑을 나누고 있는 사람도 가난한 사람인데 이 사람들이 분류한 어떤 조건 안에서 이걸 매칭해 주는 본인의 입장이 되니까 굉장히 좀 아이러니한 감정을 느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결국에는 사랑의 조건이 무엇일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됐고 결국 이 영화에서 나오는 주제는 결국 사랑이라는 건 어떤 조건 안에서만 이루어져야 합당한 걸까? 이런 질문을 던진 영화같이 보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배우들 호흡은 어떻습니까.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일단 이 영화에 배우들 면면이 굉장히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일단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요즘 잘 나가는 할리우드 배우들은 다 슈퍼히어로복을 한 번씩 입거든요.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세 배우가 한 번씩 다 그런 슈퍼히어로, 소위 말해서 쫄쫄이 옷이라고 하죠. 그 슈퍼 슈트라고 하는데 그걸 한 번씩 입어어요.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크리스 에바크는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하죠.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그리고 심지어 저희가 최근에 소개한 페드로 파스칼은 판타스틱 4에서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주인공인 다코타 존슨은 이 마담 웹이라는 작품에서 스파이더맨의 스핀오프 시리즈 역할을 맡았거든요.
▷ 편상욱 / 앵커 : 그레이의 50가지 비밀인가요? 거기 주연으로 또 유명하죠.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결국에는 이 영화가 이렇게 잘 나가는 배우들을 정말 한 영화에 다 집결시킨 작품인데 그만큼 연기력도 출중하고요 그리고 젊은 어떤 신예 배우들 그리고 할리우드에서 각광받는 배우들이 보여주는 그 연기의 어떤 호연의 앙상블이 정말 뛰어난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도 각본이 정말 좋아요. 그래서 이 훌륭한 배우들이 굉장히 좋은 대사들을 읽고 그리고 우리에게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순간부터 굉장히 몰입도를 구가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정말 좋은 작품이고 셀린 송 감독이 사실은 극작가 출신이거든요. 연극 연출도 굉장히 여러 번 했어요. 그리고 심지어 한국에서도 최근에 올해 5월에 세미콘 감독의 밴드리스라는 그런 연극을 초연하기도 했거든요. 그만큼 대본을 잘 쓰는 감독입니다. 그래서 정말 대본의 힘과 배우들의 열연이 잘 맞붙어서 좋은 시너지를 낸 작품이다 말씀드리고 싶어요.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참 기대가 되는군요. 마지막으로 소개해 주실 영화 '악마가 이사 왔다'입니다. 제목도 좀 재미있는데요.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사실 이 영화는 약간 감독 때문에 주목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일단 영화를 좀 정리해 보자면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이고 따뜻한 마음을 품은 로맨틱 코미디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내용을 좀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회사 생활에 치여서 사직서를 내고 소일거리처럼 인형 뽑기에 몰입하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길구라는 남자인데 이 남자가 어느 날 자신의 아랫집에 이사온, 아파트에 살고 있거든요. 자신의 아랫집에 온 여자를 알게 돼요. 그런데 그 여자가 굉장히 이상합니다. 상당히 얌전하고 굉장히 조용하고 굉장히 차분한 사람인데 갑자기 새벽 2시만 되면 돌변하는 거예요. 다른 사람이 되는 겁니다. 굉장히 뭔가 사람이 고약해지고 심술궂어져요. 그런데 우연히 이 사람이 새벽 2시를 목격하게 되고 그 상황에서 자기가 본의 아니게 그 상황에 말려 들어가서 2시에서 5시 사이에 이 선지라는 여자를 케어해 줘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런 상황이 되니까 결국 많은 사연이 생기는데 그 와중에 묘하게 또 이 여자에게 빠져들게 되는 상황을 그리고 있어요.
▷ 편상욱 / 앵커 : 특히 성동일 씨하고 임윤아 씨가 부녀로 호흡을 맞췄는데 케미가 괜찮았을 것 같은데요?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일단 성동일 씨 하면 굉장히 개그 연기로는 한국에서 이제 뭔가 대단한 한 획을 그은 배우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이 조연 배우들이 굉장히 활약을 많이 해 주고 있습니다. 성동일 씨도 있고 그리고 또 조카 역으로 나오는 주현영 씨 배우가 있는데 두 배우가 굉장히 조연으로 감초 같은 역할을 하고 무엇보다 주연 배우를 맡고 있는 임윤아 배우와 안보현 배우의 앙상블도 굉장히 훌륭합니다. 특히나 임윤아 배우는 전작인 감독, 아까 제가 감독 말씀드렸는데 이상근 감독이라고 전적인 엑시트라는 영화를 만든 감독이거든요.
▷ 편상욱 / 앵커 : 흥행 감독이죠.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그렇죠, 최근에 지금 흥행하고 있는 좀비딸의 조정석 씨가 주연을 맡기도 했고 임윤아 씨가 거기서 또 역시 출연했는데 이 영화가 940만 이상의 관객을 보유했거든요. 굉장히 히트작이죠.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는 임윤아 씨가 굉장한 호연을 보여줍니다.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망가진 연기라고 하잖아요. 그걸 보통 이제 열연을 했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냥 열심히 했다 수준이 아니라 정말로 이렇게까지 못 봤던 면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악한 악마 역할을 정말 귀엽게 연기를 정말 과감하게 합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면이 정말 즐거운 영화라고 말 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기대가 많이 되는군요,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민용준 영화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네 고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오늘 뉴스브리핑은 여기서 모두 마치겠습니다. 주말 편안히 보내시고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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