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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 폭염에 단수가 무슨 말이야…"화장실 난리, 완전 전쟁통"

자막뉴스 단수
지난 5일 오후 2시부터 수돗물 공급이 끊긴 증평읍 일대.

단수 사태 43시간 만인 오늘 오전 9시부터 순차적으로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구간은 오전 11시까지도 물이 안 나와 식당은 점심 장사를 접어야 했고,

[정일여/식당 운영 : 물이 나온다고 했는데 아직 안 나와요. 그래서 점심 장사는 못 하고 저녁에 예약 손님만 받으려고요. ]

단수 기간 동안 매출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무더운 여름 씻지도 못했고, 화장실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김명옥/방앗간 운영 : 화장실은 난리예요. 난리. 진짜 전쟁터 같았어요. 진짜 옛날 시대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았어요. ]

사실상 증평읍 전체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상수관로는 수요에 따라 그 개수가 정해집니다.

증평 배수지로 향하는 이 상수관로는 1개가 매설돼 있었고, 이 관로가 파손되면서 단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물 수요가 많은 산업단지까지는 지난 2023년에 관로를 추가로 확보하는 복선화 작업이 끝났지만, 증평 배수지로 이어지는 끝단부는 증평읍의 물 수요가 늘지 않았다며 단선 관로로 남겨뒀습니다.

수자원공사는 265m 길이의 임시 관로를 추가로 설치해 응급 복구를 마쳤고, 다음 달 말 복선화 방안을 포함한 영구 복구 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또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주민 피해 보상안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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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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