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윤석열 파면 축하' 문구를 가게 전광판에 노출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던 치킨 음식점 업주가 이번엔 세월호 추모 문구를 띄웠다가 손님으로부터 폭행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쯤 남동구 구월동 한 프랜차이즈 치킨 음식점에서 50대 업주 A 씨가 손님인 40대 남성 B 씨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A 씨는 지난 6월부터 가게 전광판에 띄운 세월호 참사 추모 문구와 관련해 당시 B 씨와 언쟁을 하던 중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당시 폭행으로 폐쇄성 안와상 골절과 볼 찰과상을 입었다며 상해 진단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A 씨의 치킨집은 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문구를 가게 전광판에 노출했다가 누리꾼들 사이 응원과 비난을 모두 받으며 프랜차이즈 본사로부터 가맹계약 해지 통보를 받아 화제가 된 곳입니다.
A 씨는 이후 사과문을 게시하는 등 조치를 취해 본사와 계약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등 조사를 통해 폭행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취재: 심우섭, 영상편집: 소지혜, 디자인: 임도희,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자막뉴스] '윤석열 파면 축하' 치킨 점주 "세월호 추모에 손님으로부터 폭행"
입력 2025.08.08 10:18
수정 2025.08.08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