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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윤 체포 또 무산…"완강한 거부로 부상 우려"

김건희특검, 윤 체포 또 무산…"완강한 거부로 부상 우려"
▲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체포하는 데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8시 25분께 서울구치소에 체포영장 집행을 지휘했으며, 물리력도 행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 우려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9시 40분께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첫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지 엿새 만에 다시 시도했으나 또 무산된 겁니다.

1차 체포 시도 당시엔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완강히 저항한 탓에 집행이 무산됐다고 특검팀은 설명해왔습니다.

특검팀이 '부상 우려'를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윤 전 대통령은 오늘도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이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오늘까지입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을지 검토할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체포영장 집행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면 대면 조사 없이 곧바로 재판에 넘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으로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힘써줬다는 의혹입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과 30일 소환 요구에 연이틀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같은 달 31일 발부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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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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