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컵 호주와의 경기에 나선 남자 농구 대표팀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첫 경기에서 강호 호주에 완패했습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53위)은 오늘(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호주(FIBA 랭킹 7위)에 61대 97로 크게 졌습니다.
직전 2022년 대회에서 6위에 그쳤던 한국은 '해외파 듀오' 이현중(나가사키)과 여준석(시애틀대)을 앞세워 명예 회복을 벼르며 나선 이번 대회를 출전국 중 FIBA 랭킹이 가장 높은 디펜딩 챔피언 호주의 위력을 실감하며 패배로 시작했습니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8강 토너먼트로 직행하며, 조 2·3위 팀은 진출전을 통해 8강 합류를 노립니다.
한국은 8일 카타르와 맞붙고, 11일 레바논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이정현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20점을 넣으며 분전했고, 이현중이 1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본,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여준석이 이날 23분가량을 뛰며 무득점에 그친 것이 한국으로선 특히 아쉬웠습니다.
호주에선 20점을 넣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잭 맥베이를 필두로 이날 엔트리에 든 12명이 모두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3점포 15개를 터뜨린 호주는 팀 야투 성공률이 50.7%에 달했고, 리바운드에서 49대 33으로 압도했습니다.
(사진=FIBA 제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