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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첫 대면조사…'도이치 주가조작'부터 신문 예상

특검, 김건희 첫 대면조사…'도이치 주가조작'부터 신문 예상
▲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대면 조사가 오늘(6일) 오전 10시 23분쯤 시작됐습니다.

당초 오전 10시에 조사가 예정됐으나, 김 여사 측이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에 늦게 도착해 시작 시각도 미뤄졌습니다.

김 여사는 10시 11분쯤 건물 앞에서 하차해 들어간 후 대기실에 있다가 22분쯤 조사실로 이동했습니다.

특검팀은 별도 티타임 없이 곧바로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김 여사 측에선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했고, 특검팀에선 부장검사급이 투입됐습니다.

약 2시간가량 조사가 이뤄진 후 점심 식사를 위해 일시 중지한 뒤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현직 영부인이 수사기관에 조사받기 위해 공개 출석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오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의혹 등 순서로 김 여사를 신문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사건으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9명이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고, 법원은 김 여사 계좌 3개와 모친 최은순 씨의 계좌 1개가 시세조종에 동원됐다고 판결문에 적시했습니다.

김 여사는 2022년 재·보궐선거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혐의,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을 부정하게 청탁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특검팀이 김 여사에게 보낸 출석요구서에는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착용한 고가 목걸이를 재산 신고 내역에서 뺀 혐의, 윤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적혔습니다.

이 외에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등이 남아 있어 특검팀이 김 여사를 여러 차례 추가 소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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