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 '이종섭 도피 출국' 의혹 관련 외교부 압수수색

순직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채상병 특검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출국' 의혹과 관련해 외교부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6일)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 내 장관실과 인사기획관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해 이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지난해 3월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던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로 전격 임명되고, 법무부의 출국금지 조치가 돌연 해제된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4일 이 전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했고, 법무부는 이 전 장관이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은 지 하루 만인 지난해 3월 8일,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를 돌연 해제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4일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과 장호진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을 압수수색했고, 어제는 법무부 과천 청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