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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20시간째…오늘 오후 표결 전망

필리버스터 20시간째…오늘 오후 표결 전망
<앵커>

국회에서는 이재명 정부 들어 첫 필리버스터가 2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쟁점 법안 중 하나인 방송법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나선 건데요. 민주당은 오늘(5일) 오후 필리버스터를 강제로 끝내고 법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필리버스터는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여야 쟁점 법안 5개 중 하나인 방송법이 어제 본회의에 상정됐습니다.

핵심은 KBS 이사 추천권을 언론단체 등으로 넓히고 방송사에는 노사 동수의 편성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건데요.

국민의힘은 어제 오후 4시부터 합법적 방해수단인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신동욱 의원이 7시간 반 반대토론, 김현 민주당 의원이 3시간의 찬성 토론,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4시간 반 반대 토론을 했고요.

오늘 오전 7시쯤부터 지금까지는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법이 언론개혁이 아닌 민주당, 민주노총 방송 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지난 정권의 방송 장악 시도가 법 개정의 필요성을 만들었다고 맞섰습니다.

<앵커>

법안 표결은 언제쯤 이뤄질까요?

<기자>

네, 어제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시작 3분 만에 토론종결 동의서를 제출했습니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끝낼 수 있습니다.

민주당과 범여권 의석만으로도 이 요건이 충족되기 때문에 오늘 오후 4시 3분쯤, 표결을 거쳐 토론이 종료되고 곧바로 방송법 표결이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이후 국민의힘이 다음 법안에 대해 다시 필리버스터를 시도해도 오늘 자정, 7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면 자동으로 끝나게 되는데요.

남은 법안 처리는 8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됩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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