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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심 광물 통제 지속…서방 비상"

"중국, 핵심 광물 통제 지속…서방 비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이 서방 방산업체에 대한 희귀 금속과 광물 공급을 차단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WSJ은 지난 6월 미국과 중국 간 2차 무역 합의 이후 중국의 희토류 수출이 재개됐지만 "중국은 방위 목적의 (희토류가 아닌) 희귀 금속과 광물에 대한 통제는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2월 중국산 갈륨, 게르마늄, 안티모니, 흑연 등 민간·군수 이중용도 광물에 대한 미국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해당 품목을 미군 사용자에게 수출하거나 군사 목적으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한 것인데, 이들 희귀 금속 및 광물은 희토류 17종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기업은 제트 전투기 엔진의 극한 온도를 견딜 수 있는 자석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희토류인 사마륨을 중국 측으로부터 표준 가격의 60배에 제안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산 희토류 자석을 민간 기업과 방산업체에 공급하는 한 서구 기업은 최근 민간용 자석 수입 요청은 대부분 승인됐지만 방위 및 항공우주 분야용 수입은 거부되거나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일부 기업들은 희귀 금속이 추가로 공급되지 않으면 생산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국방부 무기 시스템에 사용되는 8만 개 이상의 부품이 현재 중국의 수출 통제 대상인 핵심 광물로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또, 미국 국방부 무기 시스템들에 사용된 핵심 희귀 금속과 광물 공급망의 대부분이 적어도 1개 중국 공급 업체에 의존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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