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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구치소 뒷돈 거래' 의혹 변호사 로펌 압수수색

경찰, '구치소 뒷돈 거래' 의혹 변호사 로펌 압수수색
▲ 서울구치소

경찰이 오늘(4일) '구치소 뒷돈 거래 의혹'과 관련해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변호사의 법무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변호사 A 씨가 근무했던 로펌과 현재 재직 중인 로펌 2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A 씨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의뢰인 B 씨 요청을 받고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교도관에게 금품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소 200만 원대에서 최대 1천만 원 수준으로, 총액은 약 2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관은 B 씨에게 서신이나 의약품을 주고받는 데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직폭력배 출신 B 씨는 현재 1인용 독거실에 배정돼 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하고 B 씨의 독거실 배정에도 교도관이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한 교도관이 브로커를 통해 '신세븐파' 출신 수용자들로부터 독거실 배정을 명목으로 뒷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법무부 교정본부와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는 변호사 A 씨가 개입한 사건과는 별개입니다.

경찰은 다른 금품 거래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대한민국 교정 1번지'로 불리는 서울구치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교정시설로, 구내 면적만도 약 축구장 20개 면적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현행법상 수용자는 독거실에 배정되는 게 원칙이지만, 과밀 상태가 이어지면서 수용자 대부분은 혼거실에서 함께 머물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1.8평 독방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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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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