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567억(약 78조 6천666억 원) 달러로 7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수출액 기준으로 화장품이 가장 많았고 자동차가 뒤를 이어 중소기업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늘(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분기별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2023년 4분기(1.6%)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뒤 올해 2분기(5.5%)까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7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 1위 수출품은 화장품으로, 수출액이 작년 상반기보다 19.7% 늘어난 39억 4천만 달러로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액도 73.7% 늘어난 39억 2천만 달러였습니다.
중동 지역 등에서 높은 인지도, 가격경쟁력 등으로 중고차 수요가 급증하며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중기부는 설명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1% 늘어난 93억 9천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화장품(13.8%)과 전력용 기기(27.4%) 등 기존 주력 수출 품목이 강세를 나타냈고 관세율 상승 전망에 따라 미국 내에 재고를 사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 수출액도 23.3% 증가한 15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82.5%), 반도체(25.5%), 정밀 화학 원료(173.7%) 등의 수출이 늘었습니다.
온라인 수출도 12.0% 증가한 5억 3천만 달러로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온라인 수출 증가에는 화장품(2억 9천만 달러)이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K뷰티(한국 화장품)가 전체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패션과 푸드 등 다른 유망품목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수출 초보 기업에 대해서는 온라인 수출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연합뉴스)
"K뷰티 날았다"…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 79조 육박
입력 2025.08.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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