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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1부

스위스, 39% 관세에 협상안 수정…"인하 없다"

스위스, 39% 관세에 협상안 수정…"인하 없다"
<앵커>

미국의 상호관세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협상시한을 넘긴 스위스는 39%의 관세를 물게 되자 협상안을 수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미 행정부는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를 인하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스위스에 39%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4월 예고한 31%보다 높은 초고율 관세입니다.

미국의 적자를 해소시킬 만족할 만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어제 스위스와 통화했는데, 스위스와의 무역적자가 4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엄청난 적자죠.]

미국은 스위스산 시계와 제약품 기계류의 최대 수출 시장입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스위스는 기존 협상안을 수정하겠다며 황급히 태세를 전환했습니다.

[카린 켈러 서터/스위스 대통령 : 우리는 협상을 재개할 것이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입니다. 경제부가 첫 접촉을 했으니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대미 흑자 축소 방안에 소극적인 캐나다에 대해서도 일부 제품의 관세를 25%에서 35%로 올렸습니다.

임기 초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던 인도에 대해서도 25%의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미국산 농산물과 유제품에 대해 관세 인하를 요구했지만 농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인도가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오는 7일부터 부과될 국가별 상호관세가 협상을 통해 인하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미국의 관세수입은 1천52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0억 달러의 2배에 육박합니다.

뉴욕타임스는 광범위한 관세가 연방정부에 상당한 수입을 가져다주고 있다며 민주당이 집권해도 관세를 철회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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