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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에서 목장으로…엘리자베스 여왕 15년 함께한 백마 은퇴

왕실에서 목장으로…엘리자베스 여왕 15년 함께한 백마 은퇴
▲ 목장 생활 중인 영국 왕실마 타이론

2012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의회 개회식에 참석해 왕실에 공식 데뷔한 백마 '타이론'이 은퇴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올해 19살이 된 의전마 타이론은 지난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서 마지막 공식 왕실 업무를 마쳤습니다.

15년간 왕실 행사에서 마차를 끄는 의전마로 활약한 타이론은 엘리자베스 2세가 생전에 각별히 아꼈던 말이었으며 거의 모든 왕실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지난주 마침내 마구와 마차에서 벗어난 타이론은 은퇴한 왕실 마차 말이 모여 사는 버킹엄셔의 '호스 트러스트'에서 '아빠 말' 스톰(26)과 '누나'메그(20)도 다시 만났습니다.

타이론은 칠턴 힐스에 있는 이 목장에서 풀을 뜯으며 여생을 보낼 예정입니다.

타이론은 윈저 그레이 품종으로, 키 175㎝에 온순하고 침착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네 살부터 왕실 업무 관련 훈련을 받았습니다.

왕실 말을 관리하는 한 관계자는 "엘리자베스 2세는 타이론, 스톰, 메그가 가족관계에 있다는 사실에 큰 관심을 보였고 좋아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Trust Horse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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