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늘(2일) 이재명 대통령이 여름휴가차 경남 거제 저도를 방문한 것을 두고, 관세 협상 실패와 경제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관세 협상으로 한국 자동차의 무관세 혜택이 사라지고 농축산물 시장은 위협받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대미 투자 구조에 대해서도 수익 대부분이 미국으로 넘어가는 기형적 구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최근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한 기업에 대해 "주가를 폭락시켜야 한다"고 언급한 이후, 실제로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해 1천400만 개미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에는 환율까지 가파르게 오르며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휴가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는다면서도, 과거 위기 상황에서도 논란이 됐던 대통령의 대응을 언급하며 이번에도 비슷한 행보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변인은 경기도 이천 화재 당시 '떡볶이 먹방', 수해로 사망자가 발생한 날 '감자전 만찬' 등과 같은 일정이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휴가를 취소하고 국가 지도자로서 임무에 충실히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협상 실패·환율 급등인데"…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 휴가 비판
입력 2025.08.02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