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이 이어진 1일 서울 청계천을 찾은 시민이 발을 물에 담그고 부채질하고 있다.
서울시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문 여는 무더위 쉼터를 기존 524곳에서 857곳으로 333개소 늘려 8월 한 달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길어진 불볕더위 속 주말과 공휴일에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현재 서울 시내 무더위 쉼터는 구청사·청소년센터 등 공공시설, 은행 등 생활 밀착시설과 경로당을 포함해 3,800여 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은행과 공공기관은 주말에 문을 닫아, 주말에 이용 가능한 무더위 쉼터는 약 13%에 그칩니다.
이에 시는 무더운 날씨 속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8월 한 달간 주말에 개방하는 무더위 쉼터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기존 시설 외에도 도서관과 체육시설 등 무더위 쉼터로 쓸 수 있는 곳을 새로 발굴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전체 무더위쉼터 가운데 주말 운영 비율이 22% 수준으로 높아집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무더위 쉼터의 주말 개방을 확대하는 것은 장기화한 폭염에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더위를 피할 공간이 절실한 폭염 취약 계층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