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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1부

미국 '고용 충격'…트럼프, 통계 책임자 해고

미국 고용
<앵커>

미국에서는 간밤에 고용 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때 임명된 책임자가 숫자를 조작해왔다며 담당 통계 국장을 해고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일자리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7만 3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분가 예상치 10만 명을 밑도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더 큰 충격은 4월과 5월 통계를 수정한 데서 왔습니다.

원래는 4월과 5월 합쳐서 29만 명이 새로 고용됐다고 발표됐었지만, 노동부는 다시 검토를 한 결과 3만 3천 명만 고용이 됐다면서 26만 명을 하향조정 했습니다.

미국 일자리와 경제가 관세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여겨져 왔는데, 그 근거가 순식간에 흔들린 겁니다.

[마크 햄릭/투자상담회사 분석가 : 관세 때문에 고용주들이 고용을 미룰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몇 달 동안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통계를 작성한 노동부 통계국장을 해고하는 것으로 대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했고 대선 때 민주당에 유리하게 숫자를 조작했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제때 금리를 내리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라면서, 미국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뉴욕증시에서도 나스닥이 2.2% 떨어졌고, 에스앤피 5백과 다우 지수도 각각 1.6%와 1.2%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경기가 빠르게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중앙은행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거라는 전망도 어제(1일) 37%에서 하룻만에 90%로 치솟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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