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8뉴스

러, 경고에도 키이우 '최대 피해 폭격'…트럼프 "역겹다"

러, 경고에도 키이우 최대 피해 폭격…트럼프 "역겹다"
<앵커>

오는 8일까지 전쟁을 끝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폭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겹다는 표현까지 쓰며 맹비난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밤,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도심 곳곳에서 화염이 목격됩니다.

공습은 새벽까지 쉬지 않고 이어집니다.

러시아가 드론과 미사일을 대거 동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또다시 집중 타격했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6명이 숨지고 15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쟁 이후 키이우가 하루 새 입은 가장 큰 피해입니다.

[공습 피해자 : (공습경보를 듣고) 아내를 깨우려던 순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딸은 지금 병원에 있습니다.]

아파트는 물론 학교와 아동 병원까지 공습 피해를 입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방공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는 걸 노렸다"며 "극도로 교활한 공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8일까지 휴전하지 않으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지만, 러시아에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역겹다", "수치스럽다" 등의 표현으로 러시아를 거칠게 비난하며 제재 경고를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러시아가 하는 짓이 역겹습니다. 이건 제 전쟁이 아니라 바이든의 전쟁이지만, 저는 전쟁을 멈추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 또다시 핵위협 발언을 하는 등 러시아는 제재 따윈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태도여서, 트럼프의 으름장이 푸틴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낼진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딥빽X온더스팟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