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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민주당 전당대회, 정청래의 굳히기? 박찬대의 뒤집기? [스프]

[이브닝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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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휩쓴 집중호우와 수해 복구,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열대야, 극적으로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 숨가쁘게 이슈들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내일(2일) 결전을 치르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민주당 새 대표 선거에 나선 정청래, 박찬대 후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전당대회를 치르는데 당 대표 경선에 5명, 최고위원 선거에는 11명이 뛰어들었습니다.
 

"당원의 목소리가 국회의원보다 중요" vs "늘 어려운 싸움에서 이겨온 사람"

이브닝 브리핑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집권 여당 대표 선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광석화, 강력한 개혁 당 대표'를 내세운 기호 1번 정청래 후보는 굳히기를 자신하고 있고, '증명된 리더십, 성과 내는 여당'을 강조한 기호 2번 박찬대 후보는 역전승을 다짐했습니다. 두 후보의 어제 오늘 발언을 정리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후보
"오직 당심만 믿고 간다. 당원의 목소리가 국회의원보다 중요하다. 국회의원의 오더표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 "여론조사는 과학이고, 당원들이 국회의원을 이긴다. 궂은 일, 험한 일, 싸우는 일은 내가 할 테니 협치, 안정의 열매는 대통령의 공으로 돌리겠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후보
"저는 늘 어려운 싸움에서 이겨온 사람이다. 민주당이 단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인천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214표 차이로 꺾었다", "권리당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호남·수도권 지역 투표가 남은 만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정 후보의 말인 즉, '국회의원 등이 중심이 된 대의원 표심(1만 6천여 명)은 결국 117만 당원의 표심을 이길 수 없다, 여론조사도 나의 우위'라는 것이고 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당 소속 의원들의 지지세가 강하다고 평가받는 박 후보는 이들 대의원뿐 아니라 수도권과 호남 당원까지 아울러 뒤집기를 노린다는 겁니다.
 

현재까지 판세는? 여론조사 정 후보 우세, 수도권 당심이 관건

이브닝 브리핑
민주당 대표 선거는 전국 대의원 15%와 권리당원 55%, 국민 여론조사 30%로 결정됩니다. 이번 주 공표된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정청래 54.5% 대 박찬대 35.4%(7월 28~29일, 미디어토마토 조사), 정청래 56.1% 대 박찬대 33.3%(7월 27~28일, 에이스리서치 조사)였습니다. 오차 범위 밖에서 정 후보가 우세인 결과들입니다. 정 후보는 그동안 진행된 20개 안팎의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치러진 충청과 영남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정 후보가 62.65%의 누적 득표율로 37.35%인 박 후보를 25.3%p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권리당원 경선 진행률이 8%에 불과한 결과여서 남은 수도권과 호남 경선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반박합니다. 또, 1표당 권리당원 17표에 맞먹는 국회의원과 시도당위원장, 지방의원 등 대의원 투표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이번 당 대표 경선의 가장 큰 특징은 권리당원의 비중이 역대 최고인 5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47만 7천390명으로 40.4%, 호남권이 42만1,087명으로 35%로 전체 권리당원의 75%를 차지합니다. 한마디로 호남권과 수도권 권리당원들의 표심이 승부를 좌우하는 구도입니다.
 

국민의힘 대표 5파전, 최고위원은 4명 선출에 11명 도전

이브닝 브리핑
20일 뒤인 8월 22일 전당대회를 치르는 국민의힘의 당 대표 선거 대진표는 김문수 전 노동부장관,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주진우 의원 이렇게 5파전입니다. 최대 이슈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을 기준으로 보면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반탄,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찬탄으로 분류됩니다. 주진우 후보는 계엄 해제에는 찬성했지만 탄핵에는 질서 있는 퇴진으로 반대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문수 40.1% 장동혁 19.9%, 주진우 12.0%, 안철수 9.1%, 조경태 3.0%로 반탄 후보들이 우세한 모습입니다(7월 28~29일, 미디어토마토 조사). '친윤 감별사'를 자처한 전한길 씨를 둘러싼 논란 속에 친윤계과 영남권 지지층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추세가 경선 기간 이어진다면 찬탄 측 후보로서는 단일화 논의를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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