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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에 뜨거워진 바다…우럭 '긴급 방류' 잇따라

불볕더위에 뜨거워진 바다…우럭 긴급 방류 잇따라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바닷물도 뜨겁게 달궈지면서 양식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수온으로 인한 집단 폐사를 염려한 어민들은 자식처럼 키운 물고기들을 긴급 방류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수항에서 뱃길로 30분 거리에 떨어진 화태도 앞 양식장입니다.

어민들이 애지중지 키운 우럭을 바다로 돌려보냅니다.

폭염에 바닷물이 뜨겁게 달궈지면서 고수온에 약한 우럭을 긴급 방류하는 겁니다.

[김인영/양식 어민 : 벌써 고수온이, 여기가 28도까지 올라가고 30도가 넘어서면 폐사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30도 이전에도 이미 폐사가 시작되고 있거든요.]

여수 바다 수온은 지난 7일, 고수온주의보 발령 이후 연일 오르고 있습니다.

양식 물고기 폐사 가능성이 커진 28도까지 육박하면서 어민들은 눈물을 머금고 바다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바다 양식장 8곳에서 물고기 60만 마리를 긴급 방류했습니다.

보상액이 1마리당 600원으로 많지 않지만, 집단 폐사 불안감에 방류를 신청하는 어민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정기명/여수시장 : 작은 물고기만 이렇게 방류를 하는데요. 앞으로는 중간 고기도 긴급 방류를 지금 건의하고 있습니다. 또 더 나아가서 다 큰 고기는 사전 출하를 통해서 어민 소득을 증대하고 또 어장 환경도 조성하는 그런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름 바다 불청객인 적조와 해파리 발생 가능성도 커지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염필호 KBC)

KBC 박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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