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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잡는 AI 개발…하반기 수사기관 배포

보이스피싱 잡는 AI 개발…하반기 수사기관 배포
▲ AIVOSS 시스템 예시 화면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술로 보이스피싱 수사를 돕는 'AI 기반 음성 탐색 시스템'(AIVOSS)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AIVOSS 시스템은 보이스피싱 담당 수사관이 신고 녹음파일 수천 건을 일일이 청취하는 수고를 덜기 위해, 지난 2016년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보이스피싱 음성 2만 5천 건을 바탕으로 개발됐습니다.

이 시스템은 AI 기반 음성 인식 기술로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고, 수사관이 특정 단어를 검색해 대화 내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대출', '수사', '검찰', '김○○ 수사관' 등 키워드를 검색하면, 관련 음성 대화가 문자로 정리돼 보이스피싱 조직이 유사하게 사용하는 사기 대본 유형별 분석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수사 속도가 한결 빨라질 거라고 국과수는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국과수는 AIVOSS를 행안부가 2023년 개발한 보이스피싱 음성 분석 모델(K-VoM)'과 연동해 범죄자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조직 간 연관성을 찾는 기능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하반기부터 이 시스템을 전국 수사기관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내일(1일)부터 시범 도입하고, 본격 운영은 9월 1일 시작됩니다.

이봉우 국과수 원장은 "AIVOSS는 현장 수사관의 업무에 직접 도움을 주기 위한 AI 활용 사례"라며 "맞춤형 수사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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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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