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8뉴스

'건진법사 청탁' 키맨 구속심사…통일교 윗선 수사 고비

건진법사 청탁 키맨 구속심사…통일교 윗선 수사 고비
<앵커>

건진법사 청탁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통일교 전 간부 윤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특검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윤 씨에 대한 구속 여부 결정됐습니까?

<기자>

네, 오늘(30일) 오전에 열린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정오쯤 끝났는데 구속 여부에 대한 영장전담판사의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윤 씨는 지난 2022년 4∼8월쯤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건네며 통일교 현안들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심문에서 특검 측은 윤 씨의 청탁으로 국가의 인사나 정책이 국가적인 필요성이 아닌 통일교 등 특정 집단 또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쓰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윤 씨는 청탁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교단 차원의 지시로 한 일이라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이번 구속여부가 특검팀 수사에도 영향을 미치겠군요? 

<기자>

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특검 수사는 윤 씨를 넘어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윗선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윤 씨가 샤넬백 등을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구입, 전달하는 과정에서 한 총재 등 고위 간부들과 공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통일교 현안 관련 청탁 내용 등을 적은 윤 씨의 수첩과 샤넬백 구입 영수증 등을 확보했습니다.

반면, 구속 영장이 기각될 경우 윤 씨가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되어 온 만큼 수사 차질이 불가피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김윤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귀에 빡!종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