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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임직원·협력사 직원들 "조기 정상화돼야" 호소문

홈플러스 임직원·협력사 직원들 "조기 정상화돼야" 호소문
▲ '홈플러스 한마음협의회' 직원 대표단이 30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상징탑 앞에서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약 2만 2천 명이 조기 정상화를 위해 조기 기업 인수·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홈플러스 노사협의체이자 직원 대의기구인 '홈플러스 한마음협의회'는 30일 오전 홈플러스 회생절차의 조속한 종료와 회생계획 인가 전 M&A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호소문을 대통령실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호소문은 홈플러스 전국 점포와 익스프레스 매장, 온라인 사업부, 물류센터, 본사 등에서 근무하는 임직원과 협력사, 몰 입점업체 직원 2만 1천888명이 서명했습니다.

한마음협의회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생계와 일터를 지키려는 간절한 의지를 담았다"며 "회생절차가 장기화하면 기업 가치가 떨어지고 회생 가능성도 작아지기 때문에 인가 전 M&A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이번 사안을 단순 경영 이슈가 아닌 고용과 민생 소비,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사안으로 인식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협의회는 "직원들 기대와 달리 인가 전 M&A는 별다른 진척이 없어 보여 직원들 불안감은 더 커져만 가고 있다"며 "매출 7조 원의 대형 할인점에 대한 대규모 M&A가 정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성사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불가능해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대통령님과 정부의 관심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며 "홈플러스가 M&A를 통해 새로운 주인을 맞아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기를 간청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유동성 악화로 지난 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전 M&A 허가를 받아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사진=홈플러스 한마음협의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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